돈의 심리학- 안전마진 분산투자 가치투자 (feat.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유튜브 '김작가TV' 이언투자자문 박성진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전업 투자자이자 유튜버인 냉철이 추천한 투자의 고수입니다. 냉정하게 투자자를 평가하기로 유명한 냉철이 칭찬하는 투자자라 호기심이 생겨 방송을 봤습니다.

전체 방송을 보면서 냉철과 박성진 대표의 투자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해당 방송에는 백번 들어도 아깝지 않은 좋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뼈가 있는 말씀이라는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책 '돈의 심리학'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이지 않는 가격표

자동차가 필요하다면 두 가지 방법 중 어떻게 하겠습니까? 1. 자동차 대리점에서 대가를 지불하고 산다 2. 훔친다 

당연히 돈을 주고 사겠죠. 하지만 사람들은 투자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투자를 훔치려고 합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죠.

투자에서의 대가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입니다. 변동성을 수용하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변동성을 피하려고  급락장은 피했다가 좋은 시기가 오면 다시 들어오려는 것, 투자자라면 반드시 치러야 되는 대가인데 그거를 치르지 않으려고 하다가 더 큰 대가를 치릅니다.

가치투자자들이 잘하는 것 버티는 것이죠. 투자를 하는 것은 버티는 기간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시장이 언제 급락하고 언제 다시 반등할지는 신이 아닌 이상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감내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공부가 필요한 것이겠죠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다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선 서로 다른 트랙에서 백 미터 달리기, 마라톤, 장애물 뛰어넘기 등을 하죠. 하지만 투자는 한 트랙에서 합니다.

마라톤을 하겠다고 경기에 참여했는데 옆에서 전력 질주하는 백 미터 달리기 선수를 보면서 조급해하면서 속력을 내면 되겠습니까?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타임프레임과 생각하는 투자방식이 다 다릅니다. 저의 경우(박성진 대표) 테슬라가 가치 산정이 안 되는 기업이라  개인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해서 투자하지 않는데 데이트레이딩 하는 경우 기업의 가치는 의미가 없겠죠. 트레이더에게 맞는 투자법이 있습니다.

투자 타임프레임이 1~2 달인 분들 저처럼 3년을 기다리는 사람과는 다를 것이고 1~2달 보고 투자하는 분들은 모멘텀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죠.

자신의 투자방식과 다른 투자를 하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내는 것을 보고 장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수익률 게임에 동참하게 되면 시장에 버블이 커지게 되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안전마진, 분산투자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한 안전마진- 기업의 가치에 비해서 싼 가격에 주식을 사는 것

하지만 나는 싸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즉 기업의 가치평가가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도 함께해야 합니다. 박성진 대표의 투자 종목은 10~20 종목 사이라고 합니다.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한 번 투자해놓고 할 일이 없을 거다?

No! 기업이 내 생각대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사태로 기업이 영업을 못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식자재 공급회사, 영화관, 항공사, 여행사 등이 그렇죠. 생각지 않았던 코로나 사태로 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재무상태가 1~2년을 버틸 수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고 나면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규 경쟁자의 진입, 기존 제품 하자 등 기업의 경쟁력이 훼손되는지 계속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투자하지 않고 있는 기업도 기업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가치에 비해 주가가 떨어진 기업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좋은 기업이 있지만 가격 때문에 편입하기 쉽지 않은 경우 이벤트로 인한 주가 급락사태가 있을 때 사기 위해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20, 80 룰? 파레토 법칙 

전체 성과의 대부분이(80)이 몇 가지 소수의 요인(20)에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 100 종목에 투자하면 돈을 벌어주는 종목은 20개 종목이고 나머지 80개 종목들은 큰 수익이 안 납니다.

그럼 애초에 그 2~3개만 투자하면 되지 않나?

제2차 세계대전 시기, 한 수집가가 미술품 수집을 많이 했는데 그중에 피카소의 작품이 있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합니다.  수천 개의 작품을 수집했으나 그중 몇 개가 피카소 작품 같은 것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돈이 되는 작품만 수집한 게 아닙니다.

큰 수익을 주는 종목만 골라서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고 무수히 많은 시도를 하면 그중에 일부 종목이 큰 수익을 줍니다.

투자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평상시에는 투자를 쉬고 있다가 주식시장이 좋을 때 진입해서 돈을 벌고 나오겠다고 하면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언제 결정적인 시간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유튜버 신사임당도 같은 말을 했죠.  주가는 꾸준히 오르지 않고 횡보를 하다 어느 순가 팍 튑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수익을 다 놓치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이 시기를 잡으려면 항상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워런 버핏 "평생 400~500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대부분의 돈을 벌어준 것은 그중 10곳이다"

조지 소로스 " 맞는가, 틀린가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운 7기 3이라고 우리 인생에서 우연이 큰 역할을 하는데 그 우연을 만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행운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모든 게 잘 될 필요가 없고 한두 개만 풀려도 인생은 바뀔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것이다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아무 재미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부의 의미는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기 위해서죠. 그 목표를 혼동하면 안 됩니다.

 

리스크 관리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리스크 관리 - 세상 일이 내 뜻대로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거기에 대비하는 것 

많은 분들이 투자의 핵심을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수익률 게임이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마진 없이 과속하는 사람들이 단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비바람이 몰아치고 안개가 자욱한 길을 계속 과속해서 가면 사고 날 확률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안개가 자욱한 길입니다.

누구나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가려고 하는 게 실패로 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부자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자가 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