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맡았던 조태오의 실존 인물 롯데 신동학에 대한 이야기로 유튜브 썰&사 방송 리뷰입니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조카이자 옛 롯데햄우유 현 푸르밀 신준호 회장의 장남입니다.
롯데 신동학은 베테랑의 조태오?
[ 1994년 1월 새벽 ]
신동학하면 수입오렌지족 집단폭행사건으로 유명하죠. 과거 수입오렌지족이란 대부분 해외 유학 중에 잠시 귀국해서 국내 유흥업소를 전전하는 무리를 말합니다.
건방지게 프라이드가 그랜저 앞을 가로막아?
신동학과 친구들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대생과 함께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애프터 장소를 찾으며 신사동 도산 네거리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 차선으로 달리다 끼어들려던 프라이드 승용차와 시비가 붙었죠.
신동학 무리는 프라이드를 세운 후 25살의 운전자 정 모 씨와 일행 1명에게 길가에 놓여 있던 화분과 벽돌을 집어던지고 발길질을 하는 등 집단폭행을 했습니다. 폭행 피해자 중 한 명은 의식을 잃고 뇌수술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한 명도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죠.
신동학은 사건 후 영국으로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힙니다. 폭행에 가담은 5명 가운데 신동학은 영국 유학 중 부모님 몰래 귀국해 후배들과 나이트클럽을 다녀오던 길이였습니다. 12월 30일에 귀국해서 1월 17일에 사건이 발생했으니 신동학은 2주 동안 부모님 몰래 한국에서 생활했던 겁니다. 신동학은 이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1996년 11월 ]
신동학은 대마초를 흡연하다 마약 및 대마 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됩니다. 신동학의 애인 김 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죠. 신동학은 1994년 말 영국 유학 중 런던에 있던 자신의 집에서 ㅋㅋㅇ을 흡입했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동거 중이던 김 씨와 5차례에 걸쳐 ㄷㅁ를 흡인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신동학이 검거된 과정입니다. 신동학은 동거녀 김 씨의(25. 의상 디자이너) 임신 사실을 알고 변심하여 헤어지자고 요구했고 이에 김 씨가 중절 수술 후 앙심을 품고 서울지검에 신동학의 ㅋㅋㅇ 흡입 사실을 신고했다고 합니다.
영화 베테랑에서 이와 유사한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 속 유아인이 그러죠. "그래서 나한테 시집이라도 오시려고?"
[ 1999년 ]
신동학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건입니다.
당시 사업실패로 재벌의 묘만 3번 도굴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청소년 때부터 경찰서를 수시로 드나들었던 정 씨는 사업실패 후 '신격호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신격호 회장이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깊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정 씨는 신격호 회장이 아버지의 시신과 함께 막대한 보석을 넣었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이에 그는 바로 을주 군으로 내려가 신격호 회장의 선친 묘를 도굴하고 롯데에게 현금 8억을 요구하다 3일 만에 붙잡힙니다. 그리고 하루 뒤 범인들이 현장검증을 하고 있을 때 신동학이 롯데 관계자 중 유일하게 현장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범인들이 도굴 현장을 재연할 때 잽싸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습니다. 결국 이 엽기적 도굴사건으로 신격호 회장 선친의 장례식을 한번 더 치르게 됩니다.
[ 2000년 10월 ]
삼성동 테헤란로에서 대우 아카디아 승용차를 몰던 신동학은 경찰에게 음주 사실이 걸리자 도망가기 시작해 차에 매달린 경관을 30m 정도 끌고 가다 내동댕이칩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달리던 택시와 코란도를 2차로 충돌한 후 300m 전방에서 차를 버리고 도망가다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신동학은 압구정동 카페에서 동거녀 이 모 씨와 함께 맥주와 양주를 나눠마신 뒤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잡혀온 신동학은 처음엔 회사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였다고 합니다. 당시 신동학은 국선 변호사를 선임하는데요. 그래서 집안에서 포기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결국 사설 변호인을 다시 선임했다고 합니다.
신동학 차에 매달렸던 경관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신동학은 징역 2년형을 받고 실형을 살게 됩니다.
[ 2005년 ]
신동학은 방콕의 한 리조트 6층 발코니에서 위스키를 병째로 마시다가 발을 미끄러져 추락사하게 됩니다. 당시 경찰은 실족사로 사건을 처리했는데 신동학의 지인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실족사 아니라 태국서 살해당한 것"이라고 인터뷰합니다.
지인은 신동학은 앞서 태국 방문 때 알게 된 미모의 현지 여성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여성이 신동학이 장기간 태국을 비우자 다른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가 신동학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죠. 사망 전에 만취한 신동학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이에 겁에 질린 여성이 남자 친구에게 연락했고 그 남자가 분기탱천해 쳐들어와 신동학을 죽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롯데우유 측은 이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동학이 문제아이긴 했어도 사모님은 그를 매우 아꼈다며 신동학의 사망 소식을 들은 사모님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자리에만 누워있었다고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신동학의 측근들은 신동학이 여성들에게 폭행을 휘두르곤 했으며 이 때문에 동거녀와 헤어진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91년, 93년에도 폭행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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